5월 주말 20110301-

날씨가 좋았다면 지난 주말처럼 이태원에 가서 점심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어제 하루 하늘은 너무 우울했다. 그래서 집에 있기로 결정. 원색이 배색된 런닝화를 위해 백화점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길거리에 옷 좀 입는다는 아이들은 모두들 골라신은 그 운동화를 사야돼 말아야돼 라는 고민에 휩싸여 옷 다 입고 백팔번뇌. 대세를 따라가는건 나답지 못하니까. 일단 전화를 해보았으나 집 근처 세군데 매장에 모두 품절이라 자연스럽게 포기. 샤워하고 옷 입은게 아까워 나갈 구실을 만드려고 노심초사. 카페라도. 마트라도. 허나 토요일에 붐비는 그 곳들을 생각하니 굳이 나갈 필요는 없을듯. 다가올 발표를 위해 책을 읽어야 하는데 왜 책은 침대에 누워 읽고 싶은것이며, 침대에 누워 책을 읽기 시작하면 늦은 기상에도 불구하고 5분이면 잠에 빠져드는지. 퍼지게 자다가 야구시청. 야구를 보다가 지루할땐 요즘 가족들로부터 최고조라는 평을 받고 있는 무한도전 시청. 낄낄대다 들어와 야구 마저 시청. 기아와의 경기임에도 장성호가 타점, 득점 올리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 마음이 기특했다. 야구를 보고나니 쌓여있는 할 일들에 죄책감이 든다. 짧은 감상평을 쓰기 위해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어느글을 떠올리고 그것을 읽기 시작하는데 정확히 5장 만에 졸리다. 나약한 인간. 다음을 기약하며 바로 취침. 그리고 지금 일어나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있다. 아 배고파. 오늘은 경복궁의 야경을 보러 가야지.

덧글

  • 2011/05/22 21:1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아날로그 2011/05/22 21:34 #

    수고했어 척키. 야경? 귀찮아서 안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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